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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태 | 2009/10/20 20:30 | 트랙백
가재

서울 우이동계곡 작고큰 가재들.
잘 살아라
by 김경태 | 2009/09/25 17:57 | DAILY | 트랙백 | 덧글(1)
디자인읽기
얼마전 뒤늦게 디플러스를 읽다 '디자인읽기' 에관한 꼭지를 봤다. 몇몇 아는 친구들도 그 곳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오랜만에 정독해보았는데, '디자인읽기' 에서 느끼는 '일부' 불편함을 그대로 느꼈다- 사실 내가 어느정도 글을 읽는 능력이 부족해 잘 안들어가보지만 해박한 지식을 얻는데 고맙게 생각하기도 한다 - 바로 '맞다고 생각하지만 틀릴 수도 있다. 라고 한다면 대화는 거기서 끝날 수도 있다.' 라는 말 때문이었는데, 적당히 가능성을 열어두었긴 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생각방식이라 그런가.. 내가생각하는 사고의 확장은 거기에서 시작하는것이고, 디자인읽기에서도 말했듯이 비록 완전하진 않더라도 직설적인 의견들이 치열하게 부딪히며 일어나는 사고의 확장역시 내 의견이 있으면 다른 의견도 있음을 깨닫고, 인정함으로써 일어나는게 아닐까? 내가 느끼는 불편한 것은 자기주장이 있음을 보여주기위한 주장인데-그래, 지금 내 글도 내 주장이 있음을 변론하기위한 글에 불과하기도 하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강요하는 듯한 내용을 힘들게 읽고나면 글쓴이의 입장과 의견이 나의 것과 다를때 나는 알지못할 잘못을 저지르는 기분이 잠시 들 때가 있다. 내가 싫어 하지만 나도 무수히 저지르기에 경계하는 것이 이원론적인 사고방식인데, 누군가 나에게 "너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대체 뭐야(어느편이야)?" 라고 물어본다면 '둘다 좋은점도 나쁜점도 있지만 둘중 하나의 입장을 취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맞선다' 라고 말하고 다니는 편이다. 어찌보면 이 역시 모순이지만 내 생각에는 분명 다른 느낌이다. 다만 아직 그게 어떻게 다른건지 어떻게 생각되어야 하는건지에 대해서 생각이 더 깊어지질 않았을 뿐.
보통 언쟁(토론)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이런 태도는 맥빠지는 말일 지도 모른다. 적당히 미리 준비된 생각으로 한 수 한 수 주고받는 긴장감이 생명인데, 그래버리면 싸울 의지가 생기지 않으니- 또는 무시해버리는 꼴이니 -마련이다.
그래도 좋았던 말은 '틀리든 맞든 유창하든 어눌하든 상관없이 정말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생각을 나눠보고자 하는 시도'라는 말. 올초 어눌하게 독립출판물 모임이름을 정할때 그렇게 정해서 그런가 ㅋㅋ 비슷한 생각이라 왠지 멋진 기분이다. 역시, 그래도 니(우리)가 옳다고 말해줄 동료는 필요한건가보다. 비록 표면적으로 치열하더라도 안정적인 기분이 느껴진달까. 뭐 그렇다 나도 간만에 안쓰던 글을 이리 오래,많이 끄적이다 보니 그 사이 생각들이 조금씩 달라지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늘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 처음에 완강한 내 의견과는 달라져버려 쓰던 글을 취소한적도 수없이 있었으니. 늘 이렇게 글이나 생각끝에는 모순에 시달려 결론짓기가 어렵다. 특히나 이번같은 이야기는.. 아무튼 디자인읽기에 뭐 악감정이 있어서 쓴 글은 아니고(그래도 그런데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편, 뭔가 조금 무서워 보이긴 하지만),오랫동안 그런 쓸데없는 생각만 해와서 적어봤는데 여기서 더 잇는게 숙제.
by 김경태 | 2009/09/21 01:07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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